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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쿠버다이빙 ESS

시말란 리브어보드 / 스쿠버다이빙 / 리틀프린세스 / 다이빙솔루션 / 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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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이대 스쿠버다이빙동아리 겨울원정 태국 시말란 리브어보드 투어

다이빙솔루션의 오아네스 강사님, 강성모 강사님
두인경 강사님, 황호석 강사님, 박태정 강사님과 함께 했습니다!


친구와 먼저 태국어 넘어와서 방콕 여행 2박을 즐기고 푸켓으로 넘어갔다. 방콕-푸켓 이동할 때 Thai Lion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비행기를 태워두곤 '거의 2시간 대기 + 비행기 고장났으니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기' 로 이동하는데만 4시간이 걸리는 저가항공의 맛을 제대로 경험했다. 나이양 비치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밤에 리브어보드에 탑승했다. 

리브어보드를 타자마자 밤부터 이동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큰 배라 흔들림이 적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커서 당황했다. 배 안에는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는 멀미약이 있어서 먹을 수 있었는데 거의 영양제마냥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었다. 

저 뒤에 보이는 주황색 배가 리틀프린세스

리틀프린세스

배(리틀프린세스) 시설이 엄청 좋았다. 선장님과 객원분들 모두 배 자체에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게 느껴졌는데, 나였어도 자부심이 생길 만큼 방 안 시설이나 기타 다른 시설이 좋았다. 음식은!! 호주에서 리브어보드는 아니고 당일 투어로 비슷한 크기의 배를 타고 다이빙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음식이 보기에만 멋있고 맛은 정말 지우개 맛이나서 이번에도 음식을 기대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여기 배의 음식은 정말정말 잘 나왔다. 친구랑 태국음식 방콕 유명 식당에서 먹은거보다 여기서 먹은게 더 맛있다고 하면서 신나게 먹었다. 멀미 때문에 속이 안좋아서 많이 못먹은게 너무 아쉽다. 

 

첫날 아침 풍경

다들 아침 브리핑때 모여서는 풍경을 보고 '여기 울릉도 아냐?'라고 했다 ㅋㅋ 풍경이 멋있긴 했지만 울릉도 전경이 워낙 인상깊었던 듯 하다. 바닷속은 서로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지만.. 

다이빙 브리핑 듣는 모습

이거지예~❤️ 행복한 바닷속

1일차 4번 다이빙 !!!!!!!!!!
2일차 4번 다이빙 !!!!!!!
3일차 4번 다이빙 !! (이 계획이었으나 컨디션이 안좋아서 3번만 했다)
4일차 3번 다이빙...

((((아....!!!!!!!!!!!!!!!!!!!!!!!!!! 글 쓰던거 날라감 **!!!!!!!!!!!!! ))))

 

5박은 리브어보드 투어치곤 짧은 편이라 입문용으로 많이 찾는다는 말씀을 들었다. 

하루에 4번씩 다이빙 하는게 처음이라 처음이라 쉽지 않았다. 아니 다이빙 자체는 재밌는데 해수면 상승해서 배에 올라가기 까지 bcd에 공기 넣고 기다릴 때가 가장 힘들었다. 해수면 파도가 컸는데 그걸 맨몸으로 직접 파도를 타니 배멀미와는 차원이 다른 멀미를 경험했다. 그래도 야간다이빙과 선셋다이빙은 너무 즐거웠다.

야간다이빙에선 바닷속을 수색하는 것 같았다. 정말 낮과는 다른 생명들을 볼 수 있었다. 버디 히즤가 플랑크톤 발광하는것도 보여줬는데 신기했다. 바닷속 부유물마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니! 

 

리브어보드의 최대 장점!!! 장비를 1단계분리만 해두면 공기통에 공기를 체워주는 방식이라 공기통을 교체안해도된다!! 거기에 슈트를 벗어두면 한번 소독해서 널어주신다. 최고의 서비스였다. 

 

3분 안전 정지
중간에 koh lipe라는 섬에 잠깐 내렸다. 아름다운 섬이였는데 사진이 별로 없네

 다이버로서 노력할점 - 약간의 이슈

1. 매번 다이빙 끝나고 짧은 메모를 남기자
다들 로그북을 안쓰는것 같길래 안쓰고 있었는데... 나만 안쓰고 있었다. 다들 휴대폰 메모장에라도 각 다이빙에서 보고 느낀것, 다이빙 포인트, 더 노력할 점 등을 적어뒀더라. (나만 진심으로 안쓰고 있었지;;) 마지막날에 부랴부랴 버디 로그를 참고해서 적긴 했으나 하루만 지나도 기억이 잘 안나서 아쉬웠다. 다음부터는 꼭 메모앱에라도 기록을 해놔야겠다. 

2. 바를 잘 확인하자 
2일차 두번 째 다이빙 때 0바가 되어 올라왔다. 혼났다. 물 속에서 현지 강사님이랑 소통 오류가 있던 것 같은데 뭐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바를 자주 확인하고 보수적으로 체크해야한다는걸 몸소 체험했다. 50바 부터는 (정확하게는 50바를 남겨두고) 수면으로 올라가기 시작해야 안전정지 포함해서 안전하게 올라올 수 있다를 기억하자. 사실 상승하자 신호를 받기 전부터 10바 였는데 안전정지를 할 때 즈음 0바가 됐다. "아 뭐라말하지"라 생각하다가 냅다 0바 된 게이지를 보여줬는데 버디도 당황하고 현지강사(기타쌤~)님이 '??????너이**뭐야????????'표정으로 쳐다보셨다. 아마 직전에 20바 남았다고 한 걸 70바 남았다고 이해하신 듯 해서 황당하셨을 것이다. 강사님 예비호흡기로 3분안전정지하고 잘 올라왔다.

엄마한테 말하니 당장 익사하기 직전의 위험한 상황으로 상상하던데 그정도로 완전히 공기가 소실된건 아니고 좀 숨쉬는거 힘들고 bcd공기가 천천히 부풀는 정도였다. 

3. 버디와 팀을 잘 챙기자
나름 버디를 잘 확인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들 버디는 신경도 안쓰는 것 같다고 해서 놀랐다. 다음부턴 티나게 챙겨야겠다. 막다이빙 때 팀에서 한 명이 사라졌었다. 그걸 단체사진 찍고 정신없이 각 팀으로 흩어지고 나서야 알게되었는데, 한참 전인 하강할 때 부터 없어졌었다고 한다. 하강할 때 같이 내려갔었는데 전혀 몰랐어서 미안했다. 

4. 거북이 못봄
거북이 보려고 갔는데... 바로 뒤에 있던 버디만 보고 나는 못봤다... 하지만 3m만한 상어 봤으니 극복^^

왼쪽 위에 노란 핀

마이버디진무언니사진 
나는 아니지만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물고기떼가 정말 말도안되게 많았는데 그나마 실물이 담긴 사진이라서 좋다. 바닷물 보다 물고기가 더 많았다. (진짜로!!!!!!!!!) 언니 뒤에가 공기방울이 아니라 다 물고기라는점! 

다음부터는 카메라를 꼭 들고가야겠다. 내 사진은 강사님들이 너무 잘 찍어주셨지만, 나의 시선에서 본 팀과 강사님의 모습도 멋있었다. 그리고 물고기 본거 사진 안보여주면 친구들이 안믿어서 필요하다. 내가 양치기 소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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