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를 노션에 적다 보니 블로그 일지가 너무 뜸했다.
큐시즘 24기 강연회를 기념으로 24기 학술제 준비 로그를 남기려 한다.
사실 종강하고 하는 거 너무 없어서 뭐라도 끄적거리는 거처럼 보인다면 정답 ◠‿◠
사진만 엄청 많음
학술제 일주일 전 - 사업계획서 마감 날
팀별 사업계획서를 pr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으로 회의만 하다가 오프라인으로 핫식스(우리 조 이름)가 다 모인적은 처음
개발팀은 개발하고
기획팀은 당일까지 사업계획서 마감이어서 엄청 빡시게 작업했음
회식하러 삼겹살...먹으면서 술도 좀 하고
카페가서 취중 사업계획서 마감함 기획팀...언니오빠들 너무 수고 많았다는!
개발팀은 일주일간의 벼락치기를 위한 해커톤 일정을 잡으며 거북목에 대한 심층 토론하는 시간을 가짐
이렇게 여유 넘치던 우리는 당장 내일부터 24시간 카페에서 거의 숙박(...)을 강행하게 되는데...더보기
다음날 D-6 ~ D-1
건축도시읽기 팀발표 준비를 위해 건축 답사까지 알차게 갔다 옴
당시 다같이 과제가 밀려있던 상황이라
개발하면서 동시에 피피티도 만들고 디자인 스케치도하고... 정신없었음
신촌 나무카페 (마루카페인가? 암튼) 24시간 카페에서 밤샘 개발을 했다
아침 8시 이후에 집 간듯?
바로 옆에 기숙사 살아서 다행이지
집 가려고 하면 합정에서 당산 넘어갈 때 창문깨고 한강으로 점프함
개인플젝 말고 팀 프로젝트에 백엔드 개발로 참여한 적은 처음이어서 걱정도 많았는데
물론 싹 다 야매긴하지만 백엔드 재미를 알아간 기회가 되었다 (프론트 보다 더 할만한 듯
오류가 끝도없이 새롭구나 ◠‿◠
서버 연결이나 구현을 몽고디비로 했는데
디비 구현 설계를 계속 관계형으로 구상하게 된다...
몽고에 있지도 않는 조인을 하고싶어함 ㅋㅋ...
물론 이런 프로토타입 구현에 큰 디비를 돌리는데 장점이 있는 몽고가 필수적인 디비툴은 아니지만
몽고디비를 씀에도 왜 몽고지?라는 의문이 자꾸 생겼다 ( 그야 내 예제코드가 몽고뿐이였으니까... )
NoSql의 특징을 살리고 싶은데 활용을 잘 못한거 같아서 아쉽다 공부해야지
저 음료..이름이 뭐더라 인기 있다고 써있어서 언니랑 '이런건 먹어줘야지~'하고 시켜봤는데 진짜 너무 달아서 미각을 잃을 뻔 했음;;
일월화수목금 중에서 일-월 / 화-수 / 목-금 / 금-토(이건 줌으로)를 카페에서 해커톤했다.
월목금 과외, 화요일 팀플 모임, 수요일날 대면으로 설계 크리틱도 있어서 일주일 내내 거의 잠을 못잤다
아 학술제 당일날 논술고사 길 안내도 있었네
지금 생각해보니 어떻게 버텼나 싶은데 갤러리 들어가보니까 포카교환도 하고 브이앱도 보고 할 거 다 하면서 잘 살았더라?
사실 마지막 금-토에서는 거의 기절했었다 ㅜㅜ 미안...ㅜㅜ
줌에서 알람소리난거 나였어 ㅠㅠ
처음으로 알고리즘 식 세우기도 도전했는데
진짜................................ 고려해야될 조건이 너무 많아서 어려웠다
사실 하면서도 이렇게 하는게 맞나...
하고서도 이걸 어떻게 검증하나... 다같이 둘러 앉아서 머리 쥐어 뜯으며 엄청 고민했다
중요한 컨셉은 (기준 값) / (흐른 시간) 으로 각 <게시물>과 <공감>에 나이값을 부여하는 것이다.
<공감>별로 (기준 값) / (흐른 시간)한 것을 모두 더한것을 시그마해서 게시물의 agingValue값을 한번 더 적용하는 식이다.
게시물이 오래됨에 따라 마이너스를 부여하고, 공감을 많이 받으면 플러스 요소를 넣어야했으며, 공감이 주는 플러스 값이 게시물의 나잇값보다 민감하게 반응해야했다. (그래프로 치면 기울기가 큰)
이렇게 되면 게시물에 나잇값을 부여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공감을 누르고 지난 시간도 고려해야 했다. 그래야 차트로 정렬했을 때 단기간에 많은 공감을 받은 게시물에 따라 자주 상위노출값이 크게 바뀌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화제성을 보여주는 차트를 만들어야했고 정렬할 기준 값을 도출하는 식을 세워봤다.
정리된 글은 따로 파도록 하겠다.
엄청난 시행착오로 식을 세우게 되었다.
시그마를 써야한다 -> 파이썬으로 적분값 내볼 수 있지 않냐 -> 연속하는게 아니니 적분으로 못한다 시그마가 맞다 -> 보정값도 있어야 함 -> 아니다 이거 우리 못한다 행렬로 접근해야하는데 우리 교육과정에서 빠짐 (?) -> 지금 행렬 공부해봐? -> 보이는 그래프로 우리의 가설을 검증하고싶다 -> 2차원으로 안나온다 -> 기하 안배움(?) -> 아니다 이거 그래프로 표현이 불가능하다 -> ...
결국엔 최종 정렬 기준 값은 그래프로 표현 못하는거로 결론이났고 대표값들을 대입하는 걸로 간단한 검증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수학과가 아니라 이게 맞다!라고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끌어올린 지식으로 최선을 다했다
맨땅에 헤딩으로 했던 도전이었으니 "시도해봤다!!" 만으로 너무 만족한다.
혼자 했으면 이런건 고려 대상도 아니었으니, 팀원들이랑 같이하니까 알고리즘에 도전 해보고 좋았다.
학술제 당일
학술제가 끝나고 24기 활동의 마지막 날이다 보니
단체사진도 찍고 소모임에서 만났던 사람들이랑 인사도 나눴다
다들 큐시즘에 애정이 많고 진심인 사람들이라 몇 없던 오프모임이 너무나 소중했다
마지막 날이라 너무 슬펐음~ ㅜ
학회장님 부회장님 마지막 인사하면서 우시는데 나는 왜 울컥하는지;; 주책 레전드...
학술제 후기
큐시즘 학술제 준비하면서 해보고싶다고 스쳐지나갔던 것들을 부담없이 즐기면서 도전할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
백엔드 개발도 '언젠간 해봐야지... 아 하려면 공부해야되는데 그냥 당장 가능한 프론트 개발 하자'의 반복이었는데 이번 학술제 팀원에 서버개발, 디비 개발자로 이름을 올렸고 ,
알고리즘은 감히 나 따위가 접근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생각하고 거들떠도 안봤는데, 학술제 하면서 발가락 정도..담궈봤달까
최강E들의 모임이었던 우리조... 덕분에 많은 도전을 할 수 있었다.
해커톤 대회나 창업대회는 많이 나가봤는데, 수상 신경 안쓰고 우리 하고싶은거 하자!!는 처음이었다. 그러다 보니 각자가 원래 잘 해왔던 디자인이나 기획만 맡았었는데 (개발은 잘 하는 다른 팀원이 담당) 내심 부러워했던 개발담당을 맡을 수 있던 것도 '우린 하고싶은거 하자~'의 생각 덕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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