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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드니 한달 살기

03 호주 한달 여행 / 멜버른 / 야간기차 / 퍼핑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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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어쩌다 보니 반년만에 다시 쓰는 여행일기가 되었네요 
현생 바쁘게 살다가 꿈같았떤 호주에서의 한달이 문득문득 생각나곤 합니다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할 수 있는건 다 경험해보고 온 것 같습니다

여행 일정표

시드니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다음날 새벽기차를 타고 멜버른으로 이동했습니다
극P인 자매인지라 어디갈지 큰 도시만 정하고 비행기 항공편은 다 호주가서 정해서 (호주 국내선으로 콴타스 1번, 젯스타 4번) 도착하자마자 멜버른으로 갈 항공편이 너무 비싸길래 기차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호주 도착 다음날 숙소에서 보이는 뷰
미세먼지가 하나도 없이 저---멀리까지 보이는게 신기해서 찍었는데 언니는 시드니치고 날씨가 안좋은 편이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선 미세먼지만 없어도 날씨 최고 좋은 날인데... 

바로 앞에 UTS건물이 있는데 매스가 뭉개지고 얹혀있는게 프랭크게리 느낌난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진짜 프랭크게리가 설계한 비즈니스 건물이라고 함;; 내부에 몰래 들어가볼껄... 시드니는 확실히 건물보는 재미가 있다

기차타러 가기 전에 다시 들린 오페라하우스 앞.
호주가 해외여행자 문을 막 열었을 때 갔어서 오페라하우스 근처에 사람 한명도 없이 독사진 많이 건질 수 있었다. 야호 +_+

오페라하우스 마감재는 생각해본적 없어서 신기했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타일로 이루어져있다

사진 다시보니 사람이 정말 없을때 가긴 한 것 같다

오페라하우스 둘러보다가 8시 반 쯤 기차타러 이동

짐을 붙일 수 있는데 짐붙이는 시간을 놓쳐서 그냥 들고 탔다

밤 9시에 시드니에서 출발해서 다음날 8시에 멜버른에 도착하는 11시간 걸리는 기차였는데 바로 전 날 13시간 비행기를 타고왔어서 11시간정도는 쉽지 ㅋ (라고 잘못) 생각했었다
비행기와 다르게 주변 승객이 시끄러워서 쉽지는 않았다.

기차 분위기는 우리나라 무궁화호 느낌? 

새벽에 불도 꺼준다
기차안에 음식을 파는 칸도 있다. 진짜 우리나라 무궁화호 느낌... 배고프진 않아서 사먹진 않았음
아침 6시 반 경... 어딘지 모름
풀밭에 아무것도 안보이다가 드디어 고층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도착!!! 서던크로스역에 도착!!
천장이 특이하게생겼다

드디어 멜버른 도착!
비가 좀 왔다... 뭔가 우산을 써야할 것 같은데 정말 아무도 우산을 안쓰고 모자도 안쓰고 다닌다...;; 

트램이 다르게 생겼다. 교통카드도 시드니와 다르게 빅토리아주 교통카드를 새로 사야했다. 마이키카드? PT써있는거. 

마이키카드에 오팔카드에 카드 부자됨


근데 여긴 멜버른 중심가는 트램 타는게 무료!!고 트램이 작은 대신 위에 전선을 달고다니는거 보니 시드니에 비해 옛날 거같았다. 종류도 엄청 다양해서 번호를 잘 보고 타야했다 

그래서그런지 멜버른 도착했을 때 드는 느낌은 복잡한 느낌이 먼저 들었다 

이런 비교적 신형? 도 있기는 함

숙소는 전부 호스텔을 이용했는데 케언즈(매드 몽키 호스텔 이용) 를 제외하고는 다 YHA를 이용했다

이런거 줌

거의 5년을 기숙사에서 살았어서그런지 호스텔 이용이 처음이었지만 익숙했음 
호스텔의 샤워실, 부엌, 이층침대도 오히려 예전 기숙사보다 시설 좋네 ㅋㅋ 라 생각했음

짐 두고 바로 퍼핑빌리타러가기로 함!!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미친 채력이었나보다. 13시간 비행 다음날 11시간 기차 도착 후 바로 퍼핑빌리 다러감
그 잠깐 사이에 비가 멈추고 날씨가 좋아졌다

다시 서던크로스역으로 와서 지하철 타고 Puffing Billy Railway로 이동! 한시간 반 정도 걸렸던것 같다
표는 온라인으로 끊었는데 공홈에서 예약했다.

https://puffingbilly.com.au/

 

Official site for Puffing Billy - Melbourne Family Attraction

Puffing Billy is Australia’s premier preserved steam railway and operates every day (except Christmas Day). The journey aboard Puffing Billy takes you through the magnificent Dandenong Ranges, located only one hour east of Melbourne.

puffingbilly.com.au

지하철(?) 내부
기차가 맞는지 헷갈려서 지나가는 직원분께 엄청 물어보고 간신히 탔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한 번 갈아탄 듯 하다

멜버른 거리는 그래피티가 많은게 특징이라 들었는데 그래서그런지 열차타고 이동하는 내내 벽에 낙서가 가득했다

호주는 신호등도 그렇고 트램 문도 그렇고 버튼을 눌러야 문을 열어준다;; 
여행오신거같은 할머니께서 문 앞에 가만히 서서 열리길 기다리고 있으시길래 버튼 눌러드렸더니 오마이~ 땡큐 햅어굳데이~하면서 윙크 해주셨다. 약간 당황했지만 나도 위트한 미소 보내드렸다

내릴 때 카드 한 번 더 찍고 돈 내고 내림 
교통비가 쑥쑥 빠져나간다...

Belgrave Station에 내려서 어린이랑 함께 온 가족여행같아 보이는 사람들을 따라 갔다. 거의 역이랑 바로 붙어있어서 가까웠음. 

예매한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면 이런 기차가 보인다

좀 기다리고 있으면 증기 앞부분? 와서 연결 함!

이 날 비가 계속 와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딱 타고 출발 할 때 비가 멈췄다!

비 멈췄길래 바로 기차 밖으로 다리 내밀었다

위험하다고 내밀지 말라고 경고판이 붙어있긴한데 다들 대롱대롱 메달려서 탄다 

약간 이런 느낌 ㅎㅎ

체감 속도가 엄청 빠르고 재미있었다
완전 재밌음 ㅎㅎ 
기차타고 지나가며 냅다 손 흔들면 다들 인사해준다 (이거 전세계공통인듯)

뒤돌면 이런 느낌!

나무가 압도적이게 울창했다. 비가 왔어서 안개가 꼈는데 그거대로 분위기가 좋았다.
다리 내밀고 버티는게 힘들어서 나중에는 엉덩이에 쥐나는줄알았다;

산이여도 나무만 있는건 아니고 뒷편에는 양떼목장도 보였다.
사진보면서 상상해왔던 자연모습이 여기서 실제로는 스케일이 두 배 정도는 크게 느껴진다.
호주와서 꼭 보고싶었던게 까치처럼 날라다니는 코카투 앵무새였는데 실제로 많이 날라다닌다 +_+!! 
너무너무 신기했다. 나중에 울룰루 캠핑가서 만난 시드니 외각에 사시는 아주머니한테 여쭤봤더니 코카투가 무리지어 다녀서 한 나무에 수백마리씩 앉아있다고한다... 그리고 엄청 시끄러워서 싫다고 하셨음 ㅋㅋㅋㅋ 실제로 울음 소리가 비명소리 같다.

우리나라에선 동물원가야 볼 수 있는 코카투...

슬슬 다리아파서 다시 내려와 앉아야하나 고민할 때 즘 중간에 멈춘다

안에 카페랑 기념품점이 있다. 여기서 한 1시간 좀 안되게 머물렀다 다시 떠났다.

핫 라떼랑 크루와상 하나 사먹었다. 저걸 뭐라하더라... 치즈랑 햄이 들어간 간단한 샌드위치
(아이스아메리카노 진짜 없음 아이스 라떼도 없음 아메리카노란 메뉴가 없음)
진동벨은 따로 없고 번호판을 주면 그걸 책상위에 올려두라 한다 그럼 번호보고 직접 서빙해줌!

화장실갔다가 밥먹고 둘러본 주변 풍경

진짜 해외시골풍경 같다. (맞음)

내가 코카툰 찾으니까 언니가 인형 사줌 ㅋㅋㅋ
다시 돌아가는중~

산 속에만 있는건 아니고 이런 목초지도 보인다
실제로 키우는 양들도 보인다

어린이 포함 가족 여행객이 많았고 어른들끼리도 많이왔다. 다리내밀고 기차타면서 호주 산속 풍경 구경하기 좋았다

그렇게 다시 멜버른 도심으로 돌아왔다 flinders st에서 사진!!

다음 멜버른 카페 구경과 그레이트오션로드 투어는 다음 글로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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